[칸영화제 폐막] '코끼리' 황금종려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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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56회 칸영화제에서 미국 감독 거스 반 산트(50.사진)의 '코끼리(Elephant)'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코끼리'는 미국 내 고교 총기 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학생이 출연했다. 반 산트 감독은 "몇년 동안 칸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터키 출신 누리 빌지 세일란 감독의 '먼(Distant)'은 심사위원 대상과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도시 생활의 고독과 허무를 주제로 한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인 무자페르 오즈미르와 메흐멧 에민 토프락이 남우 주연상에 공동 선정됐다. 토프락은 최근 교통사고로 숨졌다.

여우 주연상은 데니스 아캔드 감독의 '외적의 침입(The Babarian Invasions)'에서 마약 공급자로 출연한 마리 호세크로즈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상은 이란의 젊은 여성 감독인 사미라 마흐말바프(23)의 '오후 5시(At Five in the Afternoon)'가 수상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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