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등 52개 품목 |수출-내수가 차이 줄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금진호상공장관은 워싱턴에서의 제11차 한미상공장관회담에 참석, 한국산 컬러TV에 대한미국의 덤핑판정등 통상현안을 협의하는 한편 미·캐나다·이집트를 순방하고 25일하오 귀국했다.
금장관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미성과등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방미성과=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미국은 이제까지 한국을 수출은 하면서 수입은 규제만하는 국가로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이번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수입개방조정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한국이 결코 제2의 일본이 아니라는 점을 미조야에 설득, 상당한 이해가 있었다고 본다.
▲컬러TV 덤핑문제= 미덤핑판정은 우리나라 전자산업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미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정이 유해판정으로 결정날 경우한국측은 즉각 재심을 청구할 것이며 이에대해 미상무성은 성의 있게 재심청구를 받아들이 겠다는 약속을 했다.
▲자동차TV등 수출상품의 내수가격 인하문제= 수출에 따른 출혈을 내수가격으로 보상하려는 것은 안된다.
컬러TV·냉장고·자동차·설탕·시멘트등 52개의 가격관리대상품목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수출과 내수가격에 차이가 없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대미등 앞으로의 수출증대= 미국은 덤핑을 불공정행위로 생각, 반덤핑을 수입규제로 생각지 않는다. 이같은 사실을 우리 업체들이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은 막대한 방위비부담등 한국의 특수한 여건을 이해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본다.
▲컬러 TV에 관련한 특별수입조정여부= 전반적인 수입자율화조정계획에 따를 뿐 특별조정은 없다.
우리나라제품의 수출을 증대시키려면 가격도 올리고, 품질도 고급화 해야하며, 현지공장설립을 통한 부품수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