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내신성적 반영률이 내년에도 금년수준에서 동결된다. 문교부는 그동안 대학입시제도 보완작업과 관련, 내신성적 반영률을 다소 낮출 것을 검토해왔으나 8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84학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묶어 대학에 따라 전형총점의 30∼50%를 반영토록 20일 확정했다.
문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고교교육의 대학입학 학력고사 준비교육 일변도를 막고 ▲학력고사성적이 좋은 대도시 고교로의 인구집중을 억제, 지방고교를 육성할 수 있으며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이 대학입학후의 학업성적도 대체로 좋게 나타나는등 내신과 학업성취도간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교부는 84학년도 입시가 끝난뒤 현행입시제도가 ▲완전한 선시험-후지원체제로 수험생의 「눈치작전」과 지원과정에서의 사행심 조장등 비교육적 요인을 안고 있으며 ▲학력고사성걱과 일치하지 않는 내신성적을 30%이상 반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여론에 따라 연구팀을 구성, 3월중에 현행제도를 근간으로 문제점을 보완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검토해 왔었다.
문교부는 「7·30」교육개혁조치로 81학년도에 시작된 현행입시제도에서 고교내신성적 반영률을 전형총점의 20%이상으로부터 연차적으로 높여 82년 30%이상, 83년 40%이상, 84년 50%이상등 결국은 고교내신성적만으로 대학입시를 치르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동결조치로 30∼50%반영률은 82년부터 3년째 묶이게 됐다. 한편 문교부는 현재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의 검토가 끝나는대로 선시험-후지원과 대학별 선발기능이 전혀 없는데 따른 현행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있는 대학별 작문(논문)시험부과·대학별 원서접수기간 차등조정등의 채택여부를 결정, 내주중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