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국내 값 많이 비싸|수출가보다 최고 81%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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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요 공산품의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턱없이 비싸다.
상공부는 국회상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동차타이어의 내수가격 (세 전 공장도 가격)은 수출가격 (FOB기준)인 개당 1만6천 원 보다 81·2%나 비싼 2만9천 원에 이르고 있으며, 공업용 재봉기는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36%나 비싼 18만5천 원이나 된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에 나가는 냉장고 (2백ℓ)가격은 수출가격보다 33·8% 비싼 17만8천 원이다.
포니 승용차의 경우 국내판매가격(옵션제외)은 수출가격(2백80만∼2백30만4천 원)은 최고25·7%나 비싸며, 신발류의 평균 가격은 수출품 보다 24·3%나 비싼 4천6백원(세 전 가격) 으로 시장에 나가고 있다.
그러나 선박이나 경운기·선반·핫코일·냉연 코일 등의 국내가격은 수출가격보다 훨씬 싸거나 같은 수준에 있다.
한편 외국상표를 도입한 제품 중 (주)화승의 나이키 테니스화는 최저8천8백원(11달러)에 수출되고 있으나 국내시장가격은 이보다 66·2%비싼 1만4천6백25원이며 (주)세원의 아식스는 수출품보다 78·2%비싼 1만5천6백79원에 공장에서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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