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자지 해설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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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이민우특파원】홍콩에서 발간되는 최대부수의 영자지 「사우드 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6일자 외신면에 중간크기로 큰지면을 할애, 『한국은 테니스에서는 졌지만 외교에서는 승리했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한국-중공간의 데이비스컵 동부지역예선전의 해설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중공에 테니스경기에서는 졌지만 괄목할만한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중공간의 테니스대결은 경기결과보다 정치적 의미에서 그 중요성을 찾아야 할 것같다.
77년 미국과 중공간의 「핑퐁외교」처럼 이번 테니스경기로 한국-중공간의 외교관계가 개선되지 않을까하는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날의 특집에서 『중공이 이번 경기에서「한국」이라는 호칭사용에 합의한 사실은 한국측이 올린 외교적 성과로 풀이된다』
1950년이후 종공은 북한을 「조선」으로, 그리고 한국은 「남조선」으로 표기해 왔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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