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541만 명 1인당 8만원 세금 경감 혜택 받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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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말정산 보완대책 당정협의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말정산 보완 대책을 통해 1인당 평균 8만원에 가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 2014년도 연말정산 분석 결과를 보고하면서 “공제대상 지출이 적은 1인 가구나 자녀 세 명 이상인 가구, 출생한 자녀가 있는 가구 등은 세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환급받은 이들이 늘어나고 추가로 납부한 근로자수는 줄었다. 추가납부세액이 다소 늘었지만 이는 주로 급여 7000만원 초과인 전체 근로자 상위 9%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5500만원 이하 근로자 85%는 2013년 세법개정으로 세부담 늘진 않았지만 1인 가구, 자녀 3명 이상 가구, 출생자녀 있는 가구 등 가구별 특성에 따라 15%인 205만 명은 세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총리는 “지난 1월 당정협의시 나온 자녀세액공제와 출산입양세액공제 확대 외에 근로소득세액공제까지 확대하면 세부담이 증가한 5500만원 이하 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541만명이 4227억원의 세금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보완대책을 입법화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환급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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