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9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격하고 나섰다. 30일 오전 열린 당 초ㆍ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다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이날 문 대표를 향해 “경제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 대표가)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 대안을 제시하던가 해야 하는데 국민들에게 어렵다는 얘기만 하고 불안만 조성한다. 야당 대표가 말만 하는 건 무책임하고 한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안보 얘기를 하면서 여당을 흠집내고 있어 안타깝다”며 “문 대표가 핵심으로 5년간 있었던 노무현 정부 때 안보가 바로 섰느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이 재보선을 앞두고 문 대표를 강하게 비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석훈(서울 서초을)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문 대표가 보이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다. 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문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개혁에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 대타협 과정에서 문 대표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경제정당을 주장하는데 현재 경제문제 중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며 "적극적인 문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