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 그루 벚꽃의 향연, 진해군항제 31일 전야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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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이 북상하면서 경남 진해와 부산 등에서 잇따라 벚꽃 축제가 열린다.

 ‘군항(軍港)의 도시’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오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제53회 군항제를 연다.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경화역·황산공원·안민고개 등에는 36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벚꽃 명소는 진해군항제 테마지도(map.nav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야제와 개막행사가 열리는 31일 오후 6시부터 진해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는 ‘NAVY LOOK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70년 역사의 해군 군복을 두루 접할 수 있다. 군항제 대표 행사인 이충무공 승전 행차는 다음달 3일 오후 3시부터 북원·중원로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군악·의장대 연주와 공연을 볼 수 있는 군악 의장 페스티벌은 다음달 3~5일 중원로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경남 하동군에서는 지난해 11월 불에 탄 화개장터가 다시 문을 열면서 다음달 3~5일 제20회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에 맞춰 장터 인근 옛 화개우체국을 리모델링한 ‘조영남 갤러리 카페’도 문을 연다.

 부산에선 오는 29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다음달 3~5일 강서구 낙동강변에서, 다음달 3~4일 서대신4동 꽃마을에서, 다음달 5일 영도구 청학동에서, 다음달 11일 해운대구 달맞이길에서 잇따라 벚꽃축제가 열린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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