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인력, 10년 뒤 2.5배 증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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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의료기기,화장품) 전문인력이 10년 뒤 현재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가 발간한 '보건산업 중장기 인력수요 전망(2013~2023)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동안 제약산업의 생산액은 연평균 3.1%, 의료기기산업은 연평균 10.8%, 화장품산업은 연평균 9.7%씩 증가하는 등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같은 기간 제약산업 피보험자 수는 연평균 2.4%, 의료기기산업은 8.9%, 화장품산업은 7.8%씩 증가했다.

특히,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증가로 보건산업 수요가 팽창할 것이라는 게 보건산업진흥원의 예측이다. 이 같은 예상은 보건산업진흥원이 고용보험, 지역별고용조사, 보건산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거시연립시계열 모형을 활용, 각 산업 분야의 향후 10년 간 인력수요를 예측한 결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청년층 취업 줄고 중노년층 증가, 여성 취엽 증가률 남성 앞지를 것

이에 따르면 제약산업은 향후 10년(2013년~2023년)동안 생산액은 연평균 3.8%씩, 의료기기산업은 8.1%씩, 화장품산업은 8.8%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금액으로 따져보면 제약산업은 2013년 16조3769억원에서 23조4319억원으로 7조원 증가하고, 의료기기 산업은 4조2240억에서 9조억원으로 5조억원 가량이, 화장품산업은 7조9720억원에서 17조4200억원으로 9조5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고용종사자도 늘어 제약산업은 연평균 2.6%, 의료기기산업은 6.6%, 화장품산업은 연평균 7.9%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별 인력수요 전망을 보면 전 분야에서 청년층의 취업률이 가장 낮고, 중년과 노년층의 취엽률이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여성 취업자의 증가율이 남성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보건산업 전문인력 증가 '눈길'

보건산업이 전문화 되면서 각 산업별 전문인력 숫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기준으로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산업은 각각 7만9000여명, 3만5000여명, 5만4000여명에 전문인력(보건산업통계기준)이 존재한다.

이 수가 제약산업은 2023년 9만6000여명으로 약 1만7000여명이 늘어나고 의료기기산업은 지금의 2배 규모인 7만명까지 전문인력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의료기기 전문인력은 2015년까지 다소 감소하다가, 2017년 이후부터 매년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화장품산업은 13만8000명으로 2016년 이후 연 평균 8%, 10년 사이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은 생산 및 고용 수준이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인 만큼, 연구개발직이나 전문직 핵심인력에 대한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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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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