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한인 소셜연금 수령…은행계좌로 OK

미주중앙

입력

한국에 거주하는 소셜연금수령자가 간편하게 연금을 받게 됐다. 수표가 아닌, '원스톱' 은행계좌입금을 통해서다.

한국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워싱턴 DC에서 연방사회보장국과 연금송금 방식 변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에서 소셜연금을 수령하는 한인들은 이르면 올해 6월부터 한국 현지 은행을 통해 간단히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공단 국제협력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우편송금방식으로 인한 배달지연이나 수표 분실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며 "더는 은행에 수표를 입금해 돈을 찾지 않게 돼 연금수령이 훨씬 간편해졌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과 연방사회보장국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에서 연금 보험료를 납부한 이는 양국 연금 가입기간을 합쳐 10년 이상인 경우, 양국에서 각각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연금에 가입했으나 수령기준에 못 미칠 정도로 단기간만 납부한 경우엔 한국과 미국의 중복되지 않은 가입기간을 합산해 산정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9년간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내고 한국으로 거처를 옮겨 국민연금에 4년간 납부한 경우, 개별적으로 양국의 연금 수령충족기준인 10년을 넘기지 못하지만 합산된 기간(13년)을 인정받는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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