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1년 단한번 본선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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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남자테니스의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대회에 한국이 출전한 것은 이번이 23번째. 1960년에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무대에 나섰다. 현 테니스협회 국제담당부회장인 김계환(김계환·마루베니부장)씨를 비롯한 전무이사 이상연(이상연)엄화영(엄화영·성균관대) 박도성(박도성·산업은행)씨등이 최초의 대표선수.
1회전에서 일본에 5-0으로 완패했지만 이 것이 한국테니스의 데이비스컵출전 시발이었다.
한국은 61년과 70년을 제외하고 계속 출전했지만 본선에 오른 것은 81년도 단 한차례뿐이었다.
한국은 본선에 오르긴 했으나 1회전에서 뉴질랜드에 5-0으로 완패했으며 패자전에서도 이탈리아에 4-1로 패퇴, 다시 지역예선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르는 것이 어렵다.
데이비스컵본선에 모두 16개국이 출전케되는데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8개팀이 다시 패자전을 벌여 지는 5개팀은 지역예선으로 떨어지며 이긴 4개팀은 본선에 남게되어있다.
매년 데이비스컵대회는 유럽2개지역과 미주, 그리고 동부지역예선에서 우승한 4개팀이 본선에 합류케되는데 동부지역에는 호주·뉴질랜드·인도·일본·인도네시아등 16개국이 속해있으며 호주·인도·뉴질랜드등 3개국은 본선에 올라있다.
한국은 79년까지 거의 예선1회전에서 탈락을 면치못하다 80년에 전창대(전창대) 전영대(전영대) 김춘호(김춘호)등 신예대학선수들로 최상의 전력을 구축 동부지역 준결승에 오르는 최대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준결승까지 상대를 서울로 불러들여 1회전에서 파키스탄을 3-2로, 2회전에서 인도네시아를 5-0으로, 준준대결승에서 강적 인도를 3-2로 제치는등 승승장구를 거듭했으나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홈팀 뉴질랜드에 5-0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다행스럽게도 데이비스컵규정이 바뀜으로써 사상처음으로 81년도에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데이비스컵대회는 79년까지 각지역우승팀끼리 토너먼트로 본선우승팀을 가려냈으나 80년들어 16강이 겨루는 월드그룹대회라는 본선대회를 만들어 각지역예선 4강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루도록했다.
74년까지 예선1차전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75년도 대만에서 열린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제압, 2회전에 오르는 첫 감격을 누렸으며 이당시의 주역이 국내테니계의 3총사라는 김문일(김문일·현감독) 최부길(최부길) 김성배(김성배·이상협회경기이사)3명이다.
한국은 82, 83년에 시드를 받아 2회전에 곧바로올라 필리핀을 4-1로 격파, 3회전에 올랐으나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각각 4-1로 졌었다. <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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