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면 무릎에 통증···관절염 의심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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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려대 의료원 제공]

겨울이면 특히 주의해야 될 질병 중 하나가 관절염이다. 추위 때문에 근육 및 관절의 경직과 혈관이 수축되어 생기는 관절염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왔을 때는 엄청난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내 관절염 환자는 6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 인류의 12~14%가 겪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관절염의 종류는 다양하다. 특별히 다친 기억 없이 무릎이 붓고 통증이 생겼으면 관절염일 가능성이 많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전문의에 따르면 증상이 비교적 장기간인 만성 관절염으로는 퇴행성 골관절염, 류마토이드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통풍 등이 있다. 반면 급성으로는 화농성 관절염이 있다. 이 경우는 병의 진행이 빠르고 심한 통증과 발열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증상 및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약물요법, 물리치료, 수술 등을 시행 한다. 최근에는 의료 공학의 발달에 힘입어 인공 관절을 비롯하여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초기 관절염은 관절연골 재생주사가 적당하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채인정 교수는 "초기 때 관절연골 재생 주사를 5~10회 맞으면 통증이 깨끗이 사라지고 염증이 제거될 뿐만 아니라 연골 변성도 막을 수 있다"며 "초기를 지나 중기가 되면 관절경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경 수술은 피부를 1cm 미만의 작은 크기로 절개해 두 개의 관절경을 넣어 검사와 함께 수술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부위 손상을 적게 해 흉터가 거의 없으며 국소 마취 영향으로 회복기간이 짧다는 설명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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