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600선 아래위 지루한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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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떨어지며 600선에 턱걸이했다.

21일 종합지수는 별다른 상승요인이 없는 가운데 미국 증시 하락 및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전날보다 1.51포인트(0.25%) 떨어진 600.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날보다 2포인트 정도 내림세로 출발한 종합지수는 장중 내내 600선 언저리를 지루하게 맴돌았다. 개인투자자들만 4백4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을 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은 전날에 이어 계속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선물을 팔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진 현물주식을 기관투자가들이 처분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8백억원 가량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88%).철강(-1.73%).의료정밀(-1.58%) 등이 떨어졌고, 의약품(2.03%).보험(1.64%).음식료품(1.5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신한지주(-3.40%).POSCO(-2.31%).KT(-1.19%) 등이 하락했으나, SK텔레콤(1.74%).한국전력(0.77%) 등은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가 카드채 만기연장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외환카드(14%).LG카드(4.71%) 등이 강세였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한성기업.대림수산.마니커 등 수산.닭가공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그러나 감자 가능성이 제기된 SK글로벌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소폭 반등했다. 개인투자자.기관투자가들이 3백10억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인데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47%) 오른 44.17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3.57%).유통(3.02%).음식료담배(2.8%)가 올랐으나, 인터넷(-2.78%).종이목재(-0.8%)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정부의 카드채 추가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민카드가 8.82% 올랐고, 새롬기술(8.44%).국순당(5.24%) 등도 비교적 오름폭이 컸다.

이에 비해 전날 급등한 인터넷주는 네오위즈만 3.55% 올랐고 다음.NHN.옥션 등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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