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연구위해 난자 제공할 뜻 있다"

중앙일보

입력

가수 채연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난자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채연은 29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도움이 된다면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난자를 제공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채연이 이런 뜻을 밝힌 것은 클론의 멤버 강원래와의 인연 때문이다.

클론과 같은 소속사인 채연은 데뷔 이전부터 강원래-구준엽으로부터 춤과 무대 매너 등을 배웠다. 채연이 일본에서 3년여 동안 활동할 동안 강원래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채연은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강원래 오빠가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괜찮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동할 때나 특히 무대에 설 때 얼마나 일어서서 노래를 하고 싶어하는지 정말 곁에서 보는 사람들 말고는 모른다"고 절절하게 토로했다.

강원래는 황우석 교수와 관련해 MBC 'PD수첩'에 항의하는 뜻으로 MBC 여의도 사옥 앞에서 촛불 시위에 동참한 바 있다.

채연은 "클론 오빠들은 내가 때가 꼬질꼬질하게 묻어있을 때부터 봐서 지금도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나를 보며 웃곤 한다. 지금도 많은 조언을 해준다. 내가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법에 위반이 되지 않는다면 조그맣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채연은 오는 12월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클론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3집을 발표하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타뉴스=전형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