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배우 드파르뒤 인기 절정에 "세계 영화계에 새물결" 극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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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라르·드파르뒤」(35.사진)라는 프랑스 배우가 세계의 영화계 휩쓸고있다.
근작 타임지는 그를 커버스토리로 다루고 최대흥행연기인으로 꼽았다.
「장·가뱅」이후 유일한 남우로 그의 줏가가 오르면서 프랑스 영화산업 또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자「다니엘·토스캄」은『1950년대 프랑스의 영화계가「프랑스와·트뤼포」감독등 새로운 기풍의 영화를 만들려는 움직임인 「누벨바그」(새물결)로 성장을 이룬이래 80년대에 이르러서는「드파르뒤」단한사람의 힘으로 새물결이 일어나고있다』고 놀라움울 표시했다.
16세에 영화에 데뷔한이래 그가 맡은 영화는 총51편. 1년에 평균3편의 작품에 출연한 셈이다. 선배배우 「이브·몽탕」마저 「새문화를 일으키는 유일한 배우」로 극찬하고있다.
80년대의 영화계를 사로잡은 「드파르뒤」의 강점은 배역적응이 뛰어난 연기력과 대사전달에 엄격한 연기태도, 순진하면서도 독특한 그의 웃음등, 국졸정도의 학력으로 좀도둑·잡역·승무원등 거친 사회를 두루 경험한만큼 연기의 폭도 깊고 다양하다.
철도역에서 근무하던중 우연히 배우「미셀·빌로스미제」의 눈에 띄어 발탁, 국립대중극단에서 배우로서의 첫발을 디뎠다. 첫 데뷔작은『젊은이들』, 74년 『춤추는 사람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후 TV연극·영화등에 겹치기 출연으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고, 결혼은 국립대중극단시절 8년연상인배우「엘리자베드·기뇨」와 했다. 「엘리자베드」는 최근 유명인사가된 그의 남편에게 있어 『아내는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토로,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못한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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