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직접대화 적극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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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금년도 외교기본방향을「개방과 총력외교를 통한 선진조국창조의 대외적 기반조성」에 두고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국제환경 조성에 주력키로 했다. 이원경외무장관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전두환대통령에게 금년도 외무부 주요업무를 보고하면서 서구와의 관계심화를 위해「요한·바오로」2세교황 방한 외에 프랑스 및 벨기에 수상 등 서구지도자의 방한을 적극추진하고 미수교국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적극화하며, 88올림픽 및 86아시안게임에 공산권 및 미수교국의 참가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외교 강화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
이 장관은『한반도의 긴장완화 및·평화정착을 위한 한미양국간협력을 강화하고 한미간의 통상경제협력을 심화시키는데 진력하겠다』고 말하고『버마사건과 관련, 북한의 책임시인· 사과 및 관련자 처별을 비롯한 응분의 조치와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동시에 대화재개를 위한 국제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유엔가인을 위한 외교기반조성의 일환으로 우방과의 협의 및 유엔가입의 당위성 홍보를 적극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정상급 방한을 중심으로 제3세계와의 초청 및 방한방문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년도 주요 외교업무계획은 다음과 같다.
◇전통우방과의 유대강화=▲한미간의 외무장관회담 및 연례 안보협의회 등 양국 정부간의 각종협의체제 강화 ▲한일외무장관회담과 정기각료회담 개최, 양국 간 각종 협의체 강화 및 민간단체 교류확대 ▲대아세안관계실질유대의 지속적 도모
◇제3세계와의 관계증진=▲남남협력차원에서 제3세계의 자원과 우리 기술의 보완적 협력관계 증진을 통한 실질관계심화 ▲아세안 및 미주기구(OAS)등 지역협력기구와의 접촉강화
◇평화통일기반조성=▲북한의 통일방안과 3자회담안에 대한 허구성을 국제사회에 폭로 ▲우리 통일방안을 유엔·비동맹·기타국제기구 및 국제회의에 적극홍보
◇국제회의외교적극추진=▲유네스코와 제휴해 개도국32개국의 방송 분야 전문가 56명을 초청, 연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한 민항안전체제조치 강구 ▲KAL기 사건에 대한 소련의 책임 계속추궁
◇경제외교강화=▲민간해외개발투자 적극지원 및 자원도입선의 정책적 다변화추진 ▲선진산업기술의 도입에 역점 ▲경제이민을 비롯한 해외이주기반구축 ▲해외취업기회의 적극개발을 위해 재외공관별 인력진출 목표량 할당 ▲다자간무역협상동향에 적극 대처
◇홍보외교=▲관계기관간의 대외홍보조직화 도모 ▲제3세계와의 문화협정 체결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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