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서울아파트 전세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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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
올들어 아파트전세값이 소형을 중심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크기와 지역에 따라 지난연말보다 1백50만∼1천만원이 올라 지난해 3, 4월의 3분의2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전세값이 오르고 공급도 달리는 것은 ▲그동안 새로 지은 아파트가 거의 바닥이 났고 ▲결혼 등으로 가구수도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봄철에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부동산가는 보고있다.
구반포 주공22평형은 1천만원에서 1천5백만∼1천6백만원으로, 한신공영 35평형은 l천5백만원에서 2천만∼2천2백만원으로 5백만∼7백만원이 올랐다.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55평형은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자성아파트 33평형은 1천3백만원에서 1천8백만원으로 전세값이 각각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8백만∼9백만원에서 1천만∼1천3백만원으로, 개포동 신규입주아파트 31∼34평형은 9백만∼1천만원에서 1천4백만∼1천5백만원으로 전세값이 각각 올랐다.
그러나 전세값의 오름세 및 활발한 거래와는 달리 매매는 거의 안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특정지역고시·채권입찰제실시·종합재산세제·토지거래신고제 등 투기억제책으로 올해 부동산경기는 부분적인 움직임은 곳에 따라 생기겠지만 전반적으로 안정내지 침체될 것으로 보고있다.

<연대, 30만평 규모 캠퍼스 건설|강원>
대학촌 개발지인 원성군 전업면 속칭 울업마을과 매지리지역의 땅값이 최근 5개월사이에 40%나 올랐다.
작년 9월 원주전문대가 3만평 부지에 교사를 신축, 이전한데 이어 연세대 원주대학이 30만평의 캠퍼스를 건설중인 이곳은 대지의 경우 평당 6만원, 상가지역은 20만원을 홋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비해 40%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팔기를 꺼려 매물은 나오지 않고있다.
임야는 앞으로 택지로 전환이 가능한 목이 좋은 곳은 4만원, 농지도 3만5천원선으로 30%이상 올랐다.

<14개업체, 아파트 등 8천가구 신축|인천>
인천시내 올해 건축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K건설·L주택·N토건 등 14개업체가 간석·학익·가좌·효성·계산·주안동 등 시내 남·북구지역에 택지를 확보해놓고 올해 18∼54평규모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8천여가구분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내 중소건축업자들도 소규모아파트 및 연립주택·단독주택을 상당히 지을 것같다.
이때문에 각업체의 아파트 및 주택의 분양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인천시내 방값도 오를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근교 야산값 새해들어 오름세|전북>
전주근교 야산값이 새해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려는 사람은 많으나 팔려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완주군 구이면의 경우 도로에서 가까운 야산이 평당 5천∼6천원선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천원이 올랐다. 금괴군 용지면에서는 지난해 이맘때 평당 5천원에 거래됐던 야산이 올들어 7천∼8천원을 홋가하고 있다.
또한 금오군 금구면지역의 야산값도 오름세를 보여 지난해에 평당 5천원하던 야산이 요즘들어 8천원을 홋가하고 있다.

<개발 고시지역 등 논값 10%상승|전남>
전남도내 개발지구로 고시된 지역과 도시근교 도로변·경지정리지구 등의 논값이 지난해보다 10%정도 올랐다.
보역지방의 논값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평당 1천원이 오른 4천6백29원에 거래되고있고, 금성·나주지방은 평당 8백∼1천원이 오른 6천5백∼7천원에, 승주지방은 지난해의 6천∼7천원에서 20%가 오른 8천∼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담양지방은 지난해보다 2천원이 올라 평당 1만3천원을 홋가하고 해남지방은 논값이 지난해의 60만∼70만원(2백평)에서 요즈음은 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이 논값이 오른 것은 복합영농 추진소득이 늘어난데다 단위조합의 기능확대로 영농비 마련 등에 어려움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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