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첫 승 신고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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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아마농구의 최강을 가리는 산업은행배 2005 농구대잔치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단국대-성균관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12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 1부 11개 팀을 포함해 남자 2부, 여자부 등 23개 팀이 참가했다. 각 부에서 조별 예선과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 1부에서는 대학연맹전 3차 대회 우승팀 중앙대가 선수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 연세대.고려대.상무가 우승 후보다.

개막전에서 단국대는 성균관대를 100-92로 꺾었고,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상무-고려대전에서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가 고려대를 89-75로 눌렀다. 상무는 2001년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연세대는 대학 최고의 포인트 가드 김태술과 양희종.전정규 등을 앞세워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기아가 갖고 있는 농구대잔치 역대 최다우승기록(7회)과 동률을 이룬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유망 선수들의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확인할 기회다. 프로팀 관계자들의 걸음이 잦을 것 같다. 2004 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 전정규와 한양대의 조성민, 성균관대 박상우 등이 지켜볼 만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는 세 명의 심판이 운영하는 '3심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농구협회는 17일 이사회에서 3심제를 채택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2004년부터 규정을 바꿔 FIBA가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심제를 운영해 왔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SBS스포츠가 하루 1경기씩 총 10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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