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시스」딸에 새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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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그리스의 선박왕「오나시스」의 딸「크리스티나」가 지난해 크리스머스에 애인으로 알려진 프랑스인「유베르·M·페르제」씨와 만나는 장면이 카메라맨의 망원렌즈에 잡혔다.
몇년전부터 놀랍게 뚱뚱해진「크리스티나」는 그동안 좀처럼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는데 파리로 크리스머스 쇼핑을 나오면서 들키고 만 것.
「유베르」씨는 지난 15년간 그녀의 변호사로 막대한 재산관리를 하면서 후견의 역할을 맡아왔다.
해운회사의 경영자인「크리스티나」는 쇼핑과 함께 이날 그동안 구입검토를 해왔던 비즈니스 제트기구입의 최종결정을 보기도 했다. 기종은 프랑스제「팔콘 50」. 값은 1천95만달러(약87억원)의 고성능기다.
10인승 제트기 3발. 항속거리도 길어 대서양, 태평양횡단도 할수 있다. 공항관계자에 의하면「크리스티나」는 이 제트기를 사는데 변호사의 의견을 1백% 받아들였다. 이들은 비행기 성능을 설명하는 세일즈맨 앞에서도 다정한 연인들처럼 행동했다고.
이밖에도 최근「크리스티나」는 8년간 지불을 거부해오던 3천만달러의 상속금을 그리스정부에 내기로 확약했다는데 이 역시 변호사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크리스티나」는 지난해 전남편인 소련인「세르게이·가우소프」씨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소문은 그야말로 소문으로 끝나고 말았다.
최근의 여러 사실로 보아「유배르」씨가 그녀의 연인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이번에 산 제트기가「유베르」씨에게 주는 새해선물이라는 추측도 나돌고있다. <오리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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