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7일 개막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가 7일부터 열린다. kt가 KBO 리그에 참여해 사상 첫 10개 구단이 함께 하는 이번 시범경기는 오는 22일까지 팀간 2차전,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가 치러진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구단별로 전년도 순위의 앞?뒤 구단과의 경기는 대진에서 제외됐다.

시범경기에서 각 팀의 전지훈련 성과를 확인하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다. 또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다. 1983년부터 시행된 역대 시범경기 중 해태(1987·1993년), 롯데(1992년), 현대(1998년), 삼성(2002년), SK(2007년)까지 총 5팀(6차례)이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다시 시행된 2001년 이후 시범경기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14번 중 9번에 달한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다. 2009년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둔 조정훈(롯데)은 그 해 1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2002년 시범경기에서 15탈삼진을 기록한 김진우(KIA)는 177탈삼진으로 1위에 오른바 있다. 2003년에는 시범경기에서 18탈삼진, 정규시즌에서 157탈삼진을 기록한 이승호(LG)가 타이틀의 영광을 이어갔다

타자 부문에서는 이승엽(삼성)이 2002년 4개의 홈런으로 1위를 기록한 뒤 정규시즌에서 47개를 터뜨리며 홈런왕을 차지했고, 2008년 김태균(한화)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 각각 4홈런-31홈런, 장타율 0.730-0.622로 홈런과 장타율에서 1위 기록을 이어갔다. 2013년에는 시범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넥센)가 정규시즌에서 37홈런을 터뜨려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해 201안타로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서건창(넥센)은 시범경기에서 13안타로 최다안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시범경기는 막내구단 kt의 등장과 대어급 FA 선수, 이적 선수 그리고 각 구단에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과 떠오르는 신예 선수들의 활약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우천시 취소되고 연장전은 하지 않는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