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부록 '역사탐험'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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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월간지 '월간중앙'이 별책 부록으로 '역사탐험'을 매월 발간한다.

6월호 별책으로 처음 선보인 '역사탐험'은 1741년에 기록된 전남 영암 장암리의 대동계 회계장부 '용하기(用下記.사진)'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전성호(경제사)박사의 7년여에 걸친 연구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복식부기 장부는 북한 개성박물관이 소장한 송도상인 '사개장부'. 1798년부터 1820년까지 22년에 걸친 기록이다. 이에 비해 용하기는 '사개장부'보다 57년보다 앞서는 데다 복식부기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의미가 더하다는 평이다.

'역사탐험'은 이밖에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진 고조선 관련 인터뷰와 '역사 인물탐구-고선지''윤명철(동국대)교수의 장보고 뱃길 탐험일기'등을 싣고 있다.

'월간중앙' 문병호 발행인은 창간 인사말을 통해 "역사는 우리 내면의 힘이자, 창조적으로 계승해야 할 과제"라면서 "생활의 일부가 되는 역사의 장을 '역사탐험'을 통해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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