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미분양 아파트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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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전·충남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전국적인 건축 경기 침체에도 불구, 충청지역의 경우 행정도시 건설 추진의 여파로 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고 있다는 게 지자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전=22일 대전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총 567가구로 지난해말(2481가구)보다 77.1%(1914가구)나 줄었다.

특히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연기.공주)와 인접한 유성구는 한 가구도 없었다. 서구와 대덕구도 각각 62가구, 73가구에 그쳤다.

반면 구시가지가 밀집된 데다 행정도시와 떨어져 있는 중구와 동구는 각각 244가구, 188가구로 나타났다.

규모 별로는 전용면적 85㎡(25.7평)이하가 547가구(96.5%)로 대부분이었다.

?충남=지난달말 현재 총 5017가구로 지난해말(1만69가구)에 비해 50.2%(5052가구) 감소했다.

시.군 별 미분양 가구수는 ▶서산 1610 ▶천안 817 ▶아산 800 ▶보령 510 ▶공주 276 ▶홍성 272 ▶예산 218 ▶당진 185 ▶연기 140 ▶논산 100 ▶ 부여 33 ▶태안 32 ▶청양 22 등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24일로 예정된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한 위헌 결정 여부가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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