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과학기술 연구비 GNP의 2.44%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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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은 82년에 정부·민간 합해 GNP의 2.44%에 해당하는 6조5천2백87억 엔을 과학기술연구비로 투입했음이 8일 총리부가 발표한 「과학기술연구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일본의 GNP에서 차지하는 연구비의 비중은 자유세계에서는 서독의 5.66%, 미국의 2.53%에 이어 3번째다.
총리 부는 53년이래 과학연구실태조사를 해오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83년4월1일을 기준으로 자본금 5백만엔 이상 전기업과 국·공·민영연구기관·대학 등 1만5천4백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인데 연구비 총액은 전년대비 9.1%가 늘어 일본의 연구 투자 열을 반영했다.
연구비중에는 자연과학부문이 전체의 90.1%를 차지했고 연구주제별로는 기업·민간연구단체 등 민간이 74.4%로 전체의 4분의3을 부담했다.
분야별로는 라이프사이언스(생명공학)부문이 전년대비 27%가 늘어난 6천4백92억 엔에 달해 두드러진 증가를 보였으며 에너지절약연구도 77년의 18%에서 37%로 늘었다.
연구자수는 모두 69만9천1백 명으로 전년대비 3.4%가 늘었는데 민간회사가 37만8천명, 대학 등이 23만8천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82년의 연구개발비는 모두 7억8백50만 달러로 전체 GNP의 1.09%에 지나지 않아 GNP대비 일본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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