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영에 한국문학의 흐름소개|본·런던등서 심포지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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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문학의 흐름을 소개하는 심포지엄이 최근 서독 본·서 베를린과 영국런던등 세군데서 열렸다.

<본과 서베를린> 본의 한국문학연구소(소장 구기성·본대)가 문예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13일 개최한 한국문학심포지엄에서 문학평론가 김주연교수(숙명여대·독문학)는 「한국현대문학의 주류」를, 구기성교수는 「독일문학의 한국문학에 대한 영향」을, 보훔대의 한국학 학자인「노르베르트·아다미」교수는 「유럽에 소개된 한국문학」을 발표했다.
이 심포지엄은 한국문학이 일부 한국문학연구자 이외에는 별로 앝려지지 않은 독일에 첫번째로 시도된 행사라는데서 관심을 끌었다.
「노르베르트·아다미」 교수가 지적했듯이 『독일을비롯한 서구문학이 한국문학의 영향을 받은 일은 전혀 없고』 실제로 독일의 백과사전에도 한국문학 항목은 「몇줄」에 그치고있을만큼 관심밖이다.
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관심은 주로 독일문학이 한국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데에 대한「호기심」이었으며, 신문들의 보도도 주로 이린 내용소개에 치중했다.
이 심포지엄에서 관심을끌었던 또 하나의 문제는 일부 참석자중 현대한국문학을 남한만의문학이 아니라 북한까지도 포함해서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다는점이다.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한국문학을 국제적 관점에서 소개하든가 논의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그에 대한연구가 병행돼야 할것같다.
국내문학연구가들에 의해 북한문학의 실체를 연구할수있는 여건이 마련돼 남븍한을 비교 소개할수 있는바탕이 마련돼야할것으로 보인다.<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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