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FORME)족이란…조금 비싸도 '자기 만족' 위해 소비하는 사람 '내 얘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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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FORME)족이란…조금 비싸도 '자기 만족' 위해 소비하는 사람 '내 얘기?'

 
포미족이란 무엇일까?

최근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포미족의 의미가 화제다.

포미족의 ‘포미(FORME)’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즉 포미족이란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적 성향을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다. 포미족은 개인별로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포미족의 특징은 ‘가치 소비’에 있다. 과거 고가 제품의 소비 성향이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이른바 ‘보여주기’ 경향이 강했다면 포미족은 개인적이며 자기만족적인 성향이 강하다.

포미족은 대부분 자신의 건강과 행복 등 ‘나를 위한(For me)’ 소비를 하기 위해 구매 할 가치가 있는 지를 꼼꼼히 살펴보며, 특히 개인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 싱글족인 경우가 많고 건강과 여가 생활 등 자신의 내적, 외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근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명품이나 가전 등 고가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고, 나아가 최근에는 편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에 소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포미족은 소비업계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미족의 가치 소비 트렌드는 고관여 제품에서 두드러진다. 오디오, 카메라 등 ‘취미 가전’이 대표적인 분야다. 저가 제품 판매 전략을 내세우던 홈쇼핑에서도 가치소비 현상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각 업계에서도 포미족을 잡기 위한 노력이 만만치 않다. 식음료 업계는 평소 혼자서는 챙겨먹기 힘든 과일이나 채소 등의 즙을 내 만든 주스 등을 출시하고 있으며, 손쉽게 아침에 먹을 수 있는 머핀이나 샌드위치 등을 개발하는 중이다.

또 주방가구 업계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니켈이나 알루미늄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제품을 준비 중이다. 조리도구 역시 금속성분이나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등이 검출되지 않도록 많은 연구 끝 제품들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포미족을 겨냥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곳은 IT업계다.장기 부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잇는 상황에도 IT업계는 나를 위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줄지 않기 때문이다.

포미족이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미족이란, 나도 약간 그런듯” “포미족이란, 뜻 알고 보니 신기하네” “포미족이란, 나도 날 위해 소비해” “포미족이란, 가전제품이 주로 차지하겠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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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족이란’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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