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작문시험 추가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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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주=양형용기자】권이혁문교부장관은 9일 하오 대학입학학력고사 문제의 객관식출제에따른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전당기구를 두어· 문제의 질개선을 연구토록하고 대학별로 작문시험을 치를수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밀했다. 권장관은 그러나 대학의 본고사부활은 현단계로서는 고려할수없다고 밝혔다.

<권문교,청주서 회견>
권장관은 청주에서 열린 국립대학총장협의회에 앞서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대학총·학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평가 결과에따라 앞으로 졸업정원제와 초기졸업제도의 운영을 선별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현재로서는 대학교육협외회가 객관걱인 평가결과를 내놓지 못하고있다고 밝히고 가까운 장래에 그 결과가 나오면 이에따라 대학별로 조기졸업생의 비용,졸업정원제에따른 탈락문제,초과모집비용등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수있도록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해직교수복직문제와 관련, 해직교수의 원소속대학복직금지가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있으나 현단계로서는 타대학 복직허용이 대학과 교수본인을 동시에 돕는길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들 교수들의 복직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대학교수의 신규및 재임용기준에대해 권장관은 보직교수에대한 평교수와 같은 논문요구와 논문심사위원구성에 있어 타대학 2명,본대학 1명으로한 문교부의 지침은 절대적인것이 아니며 대학의 특수성에따라 총·학장이 재량권을 행사할수있도록 하겠다그 말했다.
또 84학번도 대학등록금은 정부의 예산동결· 물가인상억제방침에따라 83학년도수준에서 더올리지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일부사학에서는 재정상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학생이 올해보다 내년에 7만l전명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큰어려움은 없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이어 초·중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앞으로 문교정책의 역점을 국민학교의 2부제수업과 과밀학급해소에 두고 이를 위해 지방도시에대한 교육투자를 늘려 인구의 대도시집중으로 생기는 국민학교교육여건악화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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