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메모리얼파크 별그리다] 자연장 선호 추세 맞춰 장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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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사시설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정부의 화장 장려정책에 따라 1993년 19.1% 수준이던 화장률은 2013년 76.9%까지 높아졌다. 과거엔 납골당·납골묘 등 봉안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았으나 2004년 자연장의 한 종류인 수목장이 등장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가루를 수목·화초·잔디 등 아래나 주변에 묻는 친환경 장례법이다. 통계청이 2013년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장례방법을 조사한 결과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이 45.3%로 가장 많았고 ‘화장 후 봉안’(납골당·납골묘 등) 38.3%, 매장 14.7%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메모리얼파크 별그리다(조감도)는 이런 소비자 의식 변화를 반영해 수목장·화초장·잔디장 등 자연장지를 조성했다. 다음달부터 ‘별의숲’이란 브랜드로 분양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 매장묘 등과 함께 추가로 수목장 등 자연장지를 조성해 다양한 형태의 장사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잔디장(1인용)의 사용료는 98만원이다. 13세 이하를 위한 어린이 전용 잔디장, 종교단체와 종중을 위한 자연장지도 마련됐다. 사전예약을 통해 서울 삼성동에서 양평 별의숲까지 답사차량을 무료로 제공한다. 분양 문의 1588-4414.

황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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