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다노 원칙·식후엔 소주반잔 정도의 식초복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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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양정섭씨(59 상업) 는 우리의 몸이 자동차의 엔진을 닮은 점이 많다고 설명한다. 유해물질을 남기지 않도록 섭취한 음식물을 완전분해시켜야 튼튼히 오래 살수있다는 생각이다. 이때문에 양씨는 소식과 식초복용을 제1의 건강수칙으로 삼고 있다.
양씨는 매끼를 일반인의 절반 정도로 제한하고 일은 남보다 많이 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신체를 지키는 기본원리라고 말한다. l5년전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 식사량을 줄여보았더니 의외로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까지 맑아져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것. 요즘은 조금이라도 과식하고 나면 머리가 무겁고 잠이 안올 정도로 체질이 바뀌었다.
양씨는 『현대의학에서도 암 당뇨병 고혈압등 현대병을 섭취한 음식물의 불완전 분해 때문에 오는 대사성 질환이라고 보는 견해가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며 『이런 의미에서 체내의 노폐물 축적을 최소화하는 「소식다노」 의 원칙이 최선의 건강법이 되는것 같다』고 설명한 다.
양씨는 또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식초복용을 습관해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식사후에 소주잔 절반 정도의 양을 꿀물에 타 묽게한후 마신다.
양씨가 식초의 건강학을 믿고있는것은 초로 질병을 치료한 경험이 있기 때문.
어릴때 설사증세로 자주 고생을 했는데 그때마다 주정식초를 마시고 효과를 보았단다.
또 6 25때 다리에 관통상을 입어 신경통으로 한동안 고생을 했는데 식초를 상식함으로써 치료한 경험이 있다는것.
그후 초의 효능에 관심을 갖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았더니 초는 소화를 촉진시킬 뿐만아니라 노폐물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단다.
체내에 흡수된 음식물은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배출되는 것이 신진대사의 원리인데 이 과정에서 초성포도산이나 유산등이 축적되면 노화가 진행되고 각종 병을 얻게 된다는것. 그러나 초에 포함된 극소량의 각종 유기산이 이들의 분해를 촉진함으로써 깨끗한 신체를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 양씨의 초 예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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