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FJ 페더급 초대 챔피언 놓고 서성인-베르나 4 일 결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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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프로복싱의 제3기구로 창설된 IBF(국제복싱연맹)의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넣고 한국의 서성인(24)어 필리핀의「보비·베르나」(22)와. 오는 12월 4일 하오 서울문화체육관에서 15회전을 벌인다.
「베르나」는 29일하오 「제시·아베리아」매니저등 일행 4명과 함께 내한, 세종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1m 70cm으로 서로 비슷한 키의「베르나」는 『서성인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제까지 필리핀에서 한국복서와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한 경험도 있어 이번에도 반드시 이겨「프랭크·세대뇨」(WBC플라이급 챔피언)에 이어 두번째 챔피언 벨트를 고국 팬에게 선사하겠다』고 자신만만해했다.
25승 (12 KO) 1무3패의 왼손잡이 「베르나」는 지난해 안성렬에게 판정승, 최석면에게 7회 KO승하는 등 두 무명의 한국복서와 대결했다. 특히 「베르나」는 지난 1윌KO왕 「월프레도· 고메스」가 반납한 WBC슈퍼밴텀급 타이틀 결정전에서 「하이메·가르샤」(미국)에게 2회 KO패한 것이 특기할 만 하다.
한편 서성인은 「베르나」보다 1년 빨리 78년 10월 프로에 데뷔, 20승 (10KO)2패를 기록하고 있는 테크니션 복서인데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서는 데뷔초 2패했을 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 복서는 모두 인파이터여서 재미있는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료는 서성인이 1천만원 「베르나」가 2만 달러(약1천 6백만원)이며 심판은 4심제다. 주심은 미국의 「조·코테스」부심은 일본의 「후지모또」와 필리핀·한국에서 1명씩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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