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여전히 썰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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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가 일범한 시기인데도 증시는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드는 인상이다.
주식매입자금 추가방출도 단기효과로 끝났고 금리인상설이다, 시가발행제 실시다 하는것들이 악재로 작용, 연말증시분위기를 한층 썰렁하게 만들고 있다.
증권회사나 투신등이 이리팔고, 저리 사고 해봐야 이른바 큰손들은 꿈쩍도 않고있어 당분간 활황증시는 기대난망이다.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공개는 여건만 나아지면 언제라도 증시에 쏠릴돈은 충분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55억원정도의 일반청약에 무려 7백억원의 현찰이 몰려들어 12대1의 경쟁률을 보인것은 최근들어 그만큼 마땅한 투자대상이 없었다는 사실과함께 기회만 생기면 언제라도 출발할 준비가 되어있는 돈의 규모를 다소나마 실감나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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