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참여위해 주주끼리 경쟁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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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은행의 경영에 참여하기위한 주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시중은행들이 주주의 경영참여제도를 도입, 비상근이사를 뽑아 상근이사와 함께 확대이사회를 구성하게되자 대·소주주측에서 서로 비상근이사를 내세우겠다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미 조흥은은 이사회구성이 끝났으나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12월중에 확대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의 경우 대주주측에서 비상근이사를 뽑게되면 은행지배의 우려가 있다는 여론을 감안, 은행주식지분이 1%미만인 소액주주측에서만 7명의 비상근이사를 뽑았다.
비상근이사로 뽑히는 기업은재무구조가 좋고 은행부채가 적다는 신인이 될뿐아니라 은행경영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많아 재벌급이하의 기업에서 결사적인 경쟁을 벌이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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