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시청률 바람' 일으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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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 방영분 시청률 급증

지난 10일 SBS TV에서 방영된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의 시청률이 급상승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전에 비해 7%대나 올라 23.4%를 기록하며 수도권 일일 시청률 2위를 차지한 것. 이전까지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는 보통 16∼18%대의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10일 방영분은 급상승 그래프를 그린 것.

이날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의 시청률 상승에는 한미옥 씨의 소식이 방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옥 씨는 성형 수술의 후유증으로 인해 얼굴이 비대해져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며 국민적인 관심을 끈 인물.

그녀는 2004년 말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소개된 후 시청자들에게 관심과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선풍기 아줌마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 4차례에 이르는 성형 수술을 받아 이전보다 얼굴이 많이 작아졌다.

10일 방영된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에선 그녀의 최근 모습이 소개돼 시청자들에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예전보다 심리적으로 안정됐고 자신감도 많이 찾았다는 한 씨의 소식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한미옥 씨를 응원하는 글을 올려 그녀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한미옥 씨의 재활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당일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인기 드라마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를 일일 시청률 2위까지 오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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