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효성여대 오키스트러 21, 23일 서울서 원정 연주회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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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음악문화의 서울집중 현상이 두드러진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지방의 도시와 대학등 2개의 지방 오키스트러가 서울 원정연주회를 갖는다.
그중하나는 21일하오7시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박종혁지휘, 김남윤바이얼린협연으로 서울초청연주회를 갖는 부산시립 교향악단.
한국 제2의 도시에서 62년 창단되어 21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시향은 단원들의 처우, 지휘자등의 문제로 81년 한때 해체되는 곤경을 겪기도했다.
그해 11월, 전면 오디션을 지친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재창단된 부산시향은 미국유학에서 돌아온 박종혁씨를 상임지휘자로 맞고 실력향상을 위한 노력과 연주활동을 동시에 펴고 있다.
현재 77명의 젊은 단원으로 구성되어 연40회 정도의 정기및 특별연주회를 갖고 있다.
이번 서울에서는 「바그너」작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중 전주곡,「멘델스존」작『바이얼린 협주곡 E단조』,「드보르자크」작 『교향곡 제8번G장조』를 연주한다.
또하나는 23일 하오7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구 효성여대 음대 정기 연주회.
음대재학생 1백4명으로 구성된 4관편성의 여성 오키스트러로 지휘는 홍춘선 음대학장이 맡는다.
6년전부터 국내 유일이라는것을 자랑하는 4관편성의 여성오키스트러를 유지해온 효성여대 관현악단은 그간 부산·광주등 여러자레 지방도시 순회연주를 했으나 서울원정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창단원 2백50명에 스태프까지 합해 총4백여명의 인원이 이동하는 효성여대관현악단 서울연주회는 30여년 개교이래 최대의 행사라고.
연주곡목은「주페」작 『시인과농부』서곡,「드보르자크」작『교향곡제9번 신세계』, 하대응작 교성곡『봉화』.
이밖에 무용쪽으로는 오는12월2일 광주시립무용단이 서울시 초청으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서울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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