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욕시장 재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국 공화당 소속의 마이클 블룸버그(63) 뉴욕시장이 8일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페르난도 페레어(55)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58%의 득표율을 기록해 페레어 후보에게 19%포인트나 앞섰다.

블룸버그 시장의 낙승으로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인식돼온 뉴욕에서 루돌프 줄리아니가 시장에 당선된 1993년 이후 4년 임기의 시장을 네 번 연속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1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뉴욕 타임스조차 이번에는 "블룸버그가 지난 4년간 이룬 업적을 앞으로 4년간 더 달성한다면 뉴욕시 역사상 최고의 시장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블룸버그 시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세계적인 금융정보통신그룹인 블룸버그의 창업자이기도 한 블룸버그는 2000년 10월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으로 옮겨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