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지 해트트릭…최우수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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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광운대가 올해 대학축구의 챔피언이 되었다.
31일 효창구장에서 열린 제37회 대학축구선수권대회결승 재경기에서 광운대는 키l백 82cm의 센터포워드 최광지(2년·21)가 혼자 3골을 기록하는 대활약속에 국민대률 3-0으로 일축, 패권을 차지했다.
광운대는 지난79년 창단이래 각종대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한편 통산5골로 최다득점을 올린 최광지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혀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로 탄생했다.
광운전공 출신인 최광지는 호리호리한 몸매로 체력이 다소 약하나 장신인데 비하면 동작이 날렵하며 순간적인 찬스를 포착하는 재빠른 슈팅과 탄력있는 점프에의한 헤딩이 일품, 일약 주목을끄는 골게터가 되었다.
최광지는 기동력이 좋은 웡플레이어들의 엄호를 받아 전반18분 기습적인 터닝슛으로 첫 골을 뽑은후 후반19분 중거리 러닝슛, 후반32분 자신이 이끌어낸 국민대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을 각각 성공시켜 통쾌한 승리를 장식했다.
박승옥감독이 이끄는 광운대는 80년대 들어 우수선수의 서독유학등 줄기찬 전력강화를 꾀해 왔으며 최근 포항제철소속이었던 윙플레이어 김만수를 보강, 창단4년만의 첫 정상정복에 큰 보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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