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타산적이고 무절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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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지니고 있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그릇된 자세」는 「이기적·타산적」이며 「사회 문제에 대한 과잉 관심」 등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학생 생활 연구소가 최근 이대생 9백 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982학년도 본교 지원생의 경향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대학생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점과 그릇된 자세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절반에 가까운 45.7%가 「이기적·타산적인 면」을, 20.6%가 「무절제한 생활」을, 12.4%가 「사회문제에 대한 과잉 관심」을, 11.4%가「학업 등한」을, 그리고 나머지 6.0%가 「정의감 부족」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 대학교에 다님으로써 생기게 될 문제점」에 관해서는 여자들만의 인간관계, 소극적·보수적·타산적인면, 남학생에 대한 무지 등 「대인 관계 적응 문제」를 지적한 학생이 31.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문제가 없다」 18.2%, 「시야가 좁아질 것」 17.1%, 사치풍조·허영심 및 모방심 조장 등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14.0%로 나타났다.
여대생들은 대학 진학의 이유로서 자신의 능력 개발(34.0%), 학문과 진리 탐구(29.6%), 포부 실현(25.4%), 국가와 사회에의 공헌(6.6%), 장래의 직업 준비(2.8%),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위해서(0.1%) 등을 들었으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서」 「친구를 사귀거나 사교 생활을 위해서」 라는 이유를 댄 학생은 단 1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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