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이 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퍼트 머독(사진)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파트너 회사들과 함께 새로운 회사를 만든 뒤 미국 고속 인터넷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미국의 위성TV 중계회사인 다이렉TV, 20세기 폭스영화사, 폭스뉴스 채널, 뉴욕포스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머독 회장은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WSJ가 매물로 나와있지는 않지만 사고 싶은 회사"라고 말했다.
한편 머독 회장은 뉴스코퍼레이션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던 케이블 재벌 존 말론과의 협상을 끝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는 또다른 시도가 있을 것에 대비해 말론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