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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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결혼한 지 8년만에 알뜰 가계를 꾸려온 결실로 내 집을 마련했다. 매일 닦고 가꾸기에 바쁜 어느 날 전화국 직원이 내 집 안방을 거쳐 지붕으로 올라가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전에 집 옆에 전신주가 있었는데 없어져 내집 지붕에 임시로 전화선을 가설했다 한다. 전화국에 물었더니 곧 전봇대로 옮겨갈 것이라 하기에 믿었더니 3개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지난 장마에 지붕이 새어 지은지 몇 년 안된 집 천장이 얼룩졌고 1주일이 멀다하고 이전, 고장 등을 내세워 전화국 직원이 안방을 거쳐 지붕을 올라 다니니 피해가 여간 큰 것이 아니다. 전화국의 즉각적 조치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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