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카리브해의 소국인 그레나다군부는 19일 「모리스·비숍」 수상과 그의 지지자 5명을 살해, 정권을 장악한데 이어 20일 군사령관 「허드슨·오스틴」 장군을 의장으로 하는 군사혁명위원회를 설치했다.
군부는 또 24시간 통금령을 내리고 순찰군인들에게 통금을 위반하는 자는 현장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세인트조지의 국영 자유그레나다방송은 「오스틴」 장군을 의장으로 하는 새군사혁명위원회가 『모든 행정·입법권을 인수했다』 고 말했다.
「래리·스피크스」 백악관부대변인은 2O일 그레나다사태에 관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고위회담이 끝난후 미국은 그레나다의 사태발전에 극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관리들은 미국은 이번 그레나다사태와 관련, 외세가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 를 아직 갖고 있지 않으나 특히 쿠바와 같은 외세가 개입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 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