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나다 군부 집권 비숍수상등 6명 사살,통금위반 총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중미 카리브해의 소국인 그레나다군부는 19일 「모리스·비숍」 수상과 그의 지지자 5명을 살해, 정권을 장악한데 이어 20일 군사령관 「허드슨·오스틴」 장군을 의장으로 하는 군사혁명위원회를 설치했다.
군부는 또 24시간 통금령을 내리고 순찰군인들에게 통금을 위반하는 자는 현장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세인트조지의 국영 자유그레나다방송은 「오스틴」 장군을 의장으로 하는 새군사혁명위원회가 『모든 행정·입법권을 인수했다』 고 말했다.
「래리·스피크스」 백악관부대변인은 2O일 그레나다사태에 관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고위회담이 끝난후 미국은 그레나다의 사태발전에 극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관리들은 미국은 이번 그레나다사태와 관련, 외세가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 를 아직 갖고 있지 않으나 특히 쿠바와 같은 외세가 개입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 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