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참사, 심기일전 계기삼아 북괴책동 분쇄해야 전대통령, 군지휘관에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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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5일상오 군주요지휘관들의 신고를 받은 자리에서 행한 유시를 통해 『이번 북괴의 버마만항은 국가원수인 본인을 외국에서 위해하고 기습적으로 무력남침을 감행하려는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치밀한 전쟁음모로 판명되고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국가원수의 위해기도는 선전포고와 다름없으며 따라서 미얀마사건은 우리의 생존과 안전에 대한 명백한 파괴전쟁의 선언』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저들의 제2의 남침침략전쟁기도론 분명하게 실패했으며 이제 자멸의 길밖에남은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이 국가적 불행을 전화위복의 전기로 삼아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김일성범죄집단의 모든 반민족·반평화, 그리고 반인류의 책동을 분쇄하는데 굳게 단합하여 매진해나가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북괴가 노렸던 우리의 혼란과 좌절 책략은 거국적인 안정과 불퇴전의 국민적 단합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저들이 방해하려했던 우리의 국력신장노력은 오히려 더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전두환대통령은 15일상오11시30분 윤성민국방장관·3군참모총장·연합사부사령관·국방차관등 50명의 군주요지휘관에게 오찬을 베풀고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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