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서 하역 작업중…선원 3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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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1일하오2시15분 남미니카라과의 코린토항에서 하역자업중이던 한국 보운상사 (대표 김병학) 소속 유조선 보운1호 (9천7백60t 선장 김길호 38)가 반정부군 무장선박의 부두공격 유탄에 맞아 갑판원 박중현씨 (32)등 3명이 부상하고 갑판에 구멍이 뚫리는 피해를 보았다.
보운1호는 지난9월30일 미롱비치항에서 우지 1천8백t,배추씨 3천1백43t등 4천9백43t의 화물을 싣고 7일 코린토항에 입항, 하역작업을 하던중 이날 반정부군 무장 쾌속선이 부두의 석유저장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보운1호 뒤쪽에 숨어 포격하는 바람에 11발중 2발이 보운1호에 맞았다.
니카라과군당국은 반군의 해상공격으로 박씨외 2명의 한국인 선원이 경상을 입고 7명의 니카라과시민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부상선원중 박씨는 현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하루만인 12일 퇴원했으며 나머지 선원들은 경상이다. 선체의 손상은 항해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니카라과당국은 현재 보운1호를 코린토외항에 정박대기토록 지시,사고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운1호는 3국간 항로를 운항하는 부정기선으로 실습생 1명을 포함,26명의 선원이 타고 있으며 코린로항에서 화물을 싣고 미국의 뉴올리언즈 뉴욕으로 항해할 예정이었다. 이배는 또 대한해상 화재보험에 7백20만달러의 선체보험과 1억7천7백만원의 선원보험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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