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물 복서에 시비 건 빨간 옷의 최후…잽·훅에 무너진 '깐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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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권투선수에게 시비를 걸면 어떻게 되는지 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 건물 앞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전직 권투선수를 알아보고는 "참피온(Champ)"이라고 부르며 욕설을 하는 등 시비를 걸었다. 영상을 촬영하는 이 남성의 친구들은 웃으며 이 모습을 지켜봤다.

전직 복서는 물끄러미 쳐다보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옆으로 다가와 계속해서 시비를 걸자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손을 뻗었다. 왼손 잽과 오른손 훅 펀치가 전광석화처럼 얼굴에 꽂혔다. 펀치를 맞은 남성은 고목나무처럼 그 자리에서 맥 없이 쓰러졌다.

이 전직 복서의 정체는 전 WBA 주니어 라이트급 챔피언인 록키 록리지(Rocky Lockridge)인 것으로 알려졌다. 록리지는 1984년 참피온이었던 로저 메이웨더를 1라운드 KO로 쓰러뜨리고 참피온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후 약물 중독으로 재산을 탕진한 뒤 노숙자가 됐다. 현재는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이 촬영된 시점에도 록리지는 몸이 불편한 상태였다. 하지만 '전직 복서'의 주먹은 아직도 살아 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 유튜브 Heui-Dae Lee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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