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혐의 1명체포·1명사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랭군로이터=본사특약]버마암살 폭발사건을 수사중인 버마경찰은 10일밤과 11일아침(현지시간) 일당으로 보이는「코리언 테러리스트」3명가운데 1명을 사살하고 다른1명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1명을 뒤쫓고있다고 버마정부가 11일밤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발표전문 2묜>
이 성명은 이들의 신분등 인적사항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았다.
버마정부 성명은 10일밤과 11일아침 코리언들이 관련된 2건의 사건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5명의 버마경찰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체포된 1명이 경찰들에게 던지려던 수류탄이 터지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다고 밝히고 버마수도 랭군동쪽의 파준다웅 샛강에서 일어난 이 사건으로 2명의 버마인이 부상했다고 덧불였다.
이 코리언들을 「테러리스트」라는 말로 표현한 버마정부성명은 파준다웅 샛강에서 머리만 물위로 내놓은채 강을 헤엄쳐 내려가는 괴한을 발견한 주민들이 비상경계에 들어갔으나 괴한은 그들을 뒤쫓던경찰에게 수류탄을 던져 그자신과 2명의 경찰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두번째 사건은 11일새벽 랭군북서부 16km지점에 있는 타크후트핀마을 주민들이 수상스럽게 보이는 2명의 외국인이 마을에 있다는 신고를 경찰에 함으로써 일어났다.
버마정부성명은 4명의 경찰이 마을로 달려가 이들2명을 체포했으나 경찰서로 연행하려하자 그중 1명이 수류탄을 던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를 사살했으나 다른 1명은 달아났다. 이사건에서 수류탄폭발로, 3명의 경찰이 부상했다고 성명은 말했다.
이 성명은 또 사살된 코리언의 소지품이 파준다웅샛강에서 체포된 코리언 부상자의 것과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랭군=연합]아웅산국립묘지암살폭발사건은 이들 코리언테러분자에 의해 저질러진 소행으로 확실시되고있다.
이들을 이번 아웅산 국립묘지 폭발사건과 관련된 북한 공작 요원으로 보는 이유는 전대통령의 공식방문 수일전에 랭군항에 북괴 화물선이 입항했고, 버마어는 물론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며 북한공작원들이 최악의 경우 흔히 자행하는 자폭수법을 기도했다는 점등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