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교장에 27년 '보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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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부산경상대학이 퇴직 교육자들을 초청해 위로하는 행사를 27년간 정례적으로 열고 있어 화제다.

3일 부산경상대학에 따르면 매년 학교 개교일(10월 22일)을 전후해 초.중.고정년퇴직 교장 모임인 '삼락회'를 초청해 노고를 기리는'부산 삼락회 초청의 날'을 열고 있다.

박석용 학장은 "학교 설립자인 고 한이조 박사가 시작해 현 한백용 이사장이 유지를 받들어 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31일 박 학장, 신진숙 삼락회장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렬사를 출발해 경북 기림사, 문무대왕릉, 경주보문단지 등을 둘러보았다.

부산경상대학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4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를 도왔다. 김진호 삼락회 부회장은 "현직에 있을 때 후학 양성을 위해 열정을 쏟은 원로 교육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매년 초청 행사를 열어 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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