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ipu총회 이모저모>
IPU서울총회는관례대로 일요일 집행위원회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11명의 대표(의장포함)중 공석1명과 동구권의 헝가리 및 동독이 빠지고 8명이 참석한 집행위는2일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비공개로 열렸는데 주로 「테렌치오」사무총장으로부터 총회 운영지침에관한 보고를 청취.
회의에서 「쿠블리에」의장대리 (벨기에 상원보사위원장)는 서울총회 불참을 권유하는 한덕수 조총련의장등의 편지를 방해공작의 증거로 제출해 동구권의 불참에 관해 다시한번 유감의 뜻을 표명.
개회에 앞서 「쿠블리에」의장대리는 인사차 찾아온 채문식국회의장과 권정달준비위원장을 집행위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국회의사당의 국무총리실과 국무위원실을개조해 만든 집행위회의장은 문이 걸어잠겨졌고 한국사람은 한명도 배석하지 못했다.
하오3시부터 열린 2차회의는 회의중간에 갖기로했던 코피타임도 거른채 2시간50분동안 강행.
예정시간을 넘긴것에 대해 「테렌치오」IPU사무총장은 『진지한 심의가 있었다. 그렇지만 내용을 밝힐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만 설명.
집행위원들은 하오1시 채문식의장이 국회구내 동쪽뜰에 마련한 오찬에 참석.
오찬에는 우리쪽에서 채의장·권정달 준비위원장을 비롯,민정당의 권익현사무총장·이종찬총무.오세응정무장관.민한당의 유한열사무총장·임종기총무, 국민당의 이만섭부총재,의정동우회의 이용택회장·백찬기총무, 박정수 의원등이 동석.
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사당에 게양된 회원국의 깃발이 색깔과 디자인은 다르지만 모두 같은 방향으로 휘날리듯 우리는 비록 체제와 이념은 다를지라도 평화를 향해 같은 방향으로 전진해나가자』고 다짐.
식사도중 「코르리옹」 사무차장은 자신이 평양을 방문 했을때 북한사람들은『김일성을「그레이트 리더」, 김정일을 「디어 리더」라고 부르더라』며 세습체제와 폐쇄사회의 문제점을 지적.
한편 IPU이사회 의장출마를 선언한 스웨덴의「에릭손」단장은 『소련의 잠수함이 스웨덴 근해에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는등 대 공산국권 비난발언을 서슴지 않아 눈길.
호주의 「제이컵」대표(노동당) 는 신사당의 백찬기의원에게 『한국에도 사회주의 정당이 있느냐』며 『이념을 같이하는 동지를 만나 반갑다』고 반색.
이번 참가국 중에는 북한과 단독수교국인 소말리아도 있으며 22개국에서 국회의장이, 8개국에서 부의장 10명이 참석.
한편 1일 열린 서방국가 22개국의 비공식모임인 텐플러스 그룹회의는 스위스대표단이 제출한 KAL기사건과 관련한 결의안의 내용을 놓고 강경·온건론이 맞서 격론.
줄잡아 3백여명의 각국 국회의원과 관계요원들이 입국한 2일의 김포공항은 공항이 생긴이래 최대의 VIP홍수. 하오3시30분 도착한 세네갈의 「티암」 국회의장부처는 채의장의 마중을 받고 『작년에 전두환대통령이 세네갈을 방문한 뒤로 꼭 한번 한국에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아주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오세응의원과 함께 새 집행위원후보로 나서고있는 인도의「자카」 의장은 『며칠 있으면 전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게 돼 두나라 사이가 더욱 가까와질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사.,
또 아프리카의 코모로국 「모하메드」국회의장은 이대여학생의 유창한 불어통역에 감탄해 『우리나라 여학생을 한국에 유학시켰으면 싶다』고 희망을 표명.
한편 1일 입국했던 코트디브와르 대표단의「부아조」 국회부의장은 본국에서 『5일까지 급거 귀국하라』는 전문을 받고 2일 다시 출국했고 레바논의 「빈드레」의원은 이날하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모친사망」의 전보를 받고 역시 발걸음을 되돌렸다.
국회본회의장과 예결위원회에 설치한 7개국 통역시설은 영·불어를 제외하고는 신청국 부담으로 통역키로 되어있는데 현재 신청국은 아랍권과 일본뿐.막오른>
조총련의장 불참종용 편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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