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함, 중공항에 기항 내년부터 대령급 군사사절 교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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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UPI·로이터=연합】 미국과 중공은 「캐스퍼·와인버거」미국방장관의 방중 마지막 날인 29일 지난 1949년 중공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양국군함들의 상대국 항구기항을 포함한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군사교류를 84년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와인버거」장관은 5일간의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상해의 한 중공해군기지를 방문, 오찬연설에서 『미·중공 양국이 북경에서의 토의결과 양국 군사사절단의 교환방문을 84년 시작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발표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군사교류계획에 의거, 상해를 포함한 중공항구와 미국항구에 상대국 군함들이 기항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를 수행중인 미국관리들은 양국간 교환방문이 대령급수준으로 84년 초 시작될 것이며 구체적인 협의내용은 중공군의 현대화를 위한 ▲군사훈련 ▲군사의학 ▲병참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군함이 중공을 방문한 것은 지난 49년 모택동이 중국본토를 공상화한 후 상해로부터의 철수작전에 참가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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