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막판에 쾌주 공동3위로|5게임 남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삼성라이온즈의 좌완 장효조(27)가 출범2년째인 83년프로야구의 타격왕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장은 29일 대구의 대해태전에서 3타수1안타를 기록, 3할7푼2리를 마크했으며 2위의 김종모(해태)는 이날 3타수무안타에 그쳐 3할4푼9리로 처졌다.
김종모는 남은 2게임에서 각각 5타수5안타를 올려도 타율 3할6푼9리로 장에게 뒤지며 2게임에서 각각 6타수6안타를 올려야 0.373으로 앞서게되나 이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장효조는 앞으로 남은 5게임에 출전하지않더라도 자동적으로 타격왕이 되는것이다.
이날 삼성 이만수는 2개의 타점을 추가, 71타점으로 2위의 이종도(MBC)를 9개나 앞서 홈런을 포함, 2관왕을 굳혔다.
또 최고승률투수상은 청룡의 이길환이 0.682(15승7패)로 0.667의 해태 이상윤(20승10패)을 앞섰다.
이상윤은 남은 2게임에서 모무 승리투수가 되어야만 최고승률상을 차지하게돼 이길환이 유력하다.
한편 삼미 장명부는 이날 대청룡전에서 7과3분의2회를 던져 자책점1을 기록, 다시 방어율(2.34)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해태에 6-2로 승리함으로써 22승1무22패로 승률5할을 마크, 마침내 해태와 공동3위로 올라섰으며 2위 삼미를 반게임차로 쫓고있다.
삼미는 25승l무24패로 전경기를 마쳐 앞으로 5게임을 남겨놓고있는 삼성과 2게임이 남은 해태와의 2-3위싸움이 볼만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