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성<63·한의사·한국자연건강회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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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자연의 상태로 만들어진 인간을 보면 건강의 조건은 음식물섭취, 운동,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간추릴수 있습니다. 이중 한가지라도 소홀히하면 몸전체가 병들기 쉽습니다. 문제는 현대생활의 많은 부분이 이들간의 균형을 깨기 쉽게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배은성씨(63·한의사·한국자연건강회회장)는 그래서 현대인들은 의식적으로 자연식을 하고 걷기를 즐겨하며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연건강론을 폈다. 자연식이란 한마디로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주식인 쌀외에 미역·김 등 해초3, 콩·팔 등 발작물 3, 배추 등 채소3, 과일l 등의 비율로 음식물을 섭취하자는 것이란다.
배씨는 특히 생명의 필수물로 산소와 비타민C를 강조한다. 음식물은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에너지 등으로 분해되는데, 산소가 부족하면 이과정에서 몸에 독이 되는 일산화탄소가 축적된다는 것. 따라서 늘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꿔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이를 위해 배씨는 매일 생수를 1되정도 마시고 있다. 생수는 산소뿐만 아니라 미너럴도 충분히 공급해준다는 것.
배씨는 또 체했을 때도 약을 쓰는 경우가 없고 생수를 충분히 마시는데 신체의 중심이 되는 장은 물을 통해 신체보호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는 것. 술을 많이 마신후 물을 찾거나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것 등이 모두 이러한 신체방어경위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물은 예로부터 최고의 약으로 일컬어져 왔단다.
배씨는 또 많은 영양소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비타민C의 공급을 위해 10년전부터 감잎차를 써왔다. 감잎차의 재료는 7∼9월 한낮에 감나무잎을 따 그늘에서 1∼2일 말린다. 가운데의 큰 잎맥은 버리고 2mm정도로 잘게썰어 시루에 1분30초정도 찐후 30초정도 부채로 식히고 다시 1분30초가량 찐후 선풍기를 돌려 급히 식혀서 만든다.
이렇게 만든 감잎을 더운 물에 우려내 수시로 마셨더니 충분한 비타민C의 섭취로 감기는 물론, 모든 병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 배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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