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외과팀 '단일복강경 충수절제술' 논문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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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외과팀(김지훈•이윤석 교수 등)이 단일절개 복강경 충수절제술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외과학술지 ‘Annals of Surgery’에 게재했다.

인천성모병원 외과팀은 이번 논문에서 단일절개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받은 환자 1208명과 기존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받은 환자 1379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두 종류의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의 복강경 충수절제술은 배에 3개의 구멍을 내어 진행한다. 하지만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배꼽 한 부분만 절개하면 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수술법이다.

김지훈 교수는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이 이점이 많지만 수술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인천성모병원 외과팀이 환자를 분석한 결과 단일절개 복강경 충수절제술과 기존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재입원율과 재수술률이 각각 0.8%와 1.7%, 0%와 0.4%여서 안전성에 차이가 없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단일절개 복강경 충수절제술 환자 케이스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여서 주목 받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최근까지 단일절개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약 2000례 이상 시행했다.

김지훈 교수는 “수술 부위를 최소한만 절개하는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빠른 회복이 장점“이라며 “이번 연구결과 단일절개 복강경 충수절제술이 입원 일수를 줄이고 재입원율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의 외과학회지인 Annals of surgery는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7.188점으로 외과학회
지 중 가장 높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외과팀이 발표한 이번 논문의 제목은 ‘Single Incision
Laparoscopic Appendectomy versus Conventional Laparoscopic Appendectom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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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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