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BMW에 탑재한 제품 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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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전화기가 독일의 세계적 명차인 BMW에 탑재됐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부문은 최근 BMW와 제휴해 현재 개발 중인 '5시리즈' 시연용 신차에 3기가바이트 용량의 저장 능력이 있는 휴대전화기 '슈퍼 뮤직폰(SCH-i300)'을 탑재했다. BMW는 신차에 슈퍼 뮤직폰을 위한 전용 거치대(사진)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음악을 자동차 AV시스템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또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기를 직접 조작할 필요 없이 운전대의 시스템 조작 버튼을 이용해 다음 곡으로 넘기거나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BMW는 2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시스템 2005'에 슈퍼 뮤직폰이 장착된 시연용 신차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BMW가 앞으로 상용화 차량에도 삼성 휴대전화기를 기본으로 탑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두 회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만큼 상용차에 삼성 애니콜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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